명주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18일 경기 동남권 병원 최초로 레보아이 로봇수술 장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로봇수술이란 의사가 원거리에서 수술기구를 조종하여 환자를 수술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경이나 혈관에
손상을 주지 않고 정밀하게 수술할 수 있어 최근 크게 조명받고 있다.
레보아이는 고해상도 3D 입체 영상, 넓은 시야, 다관절 기구를 통한 세밀한 움직임 등을 지원해 더욱 정교한
외과적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절개를 최소화해 더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으며,
적은 출혈과 감염으로 환자 회복이 빠르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환자의 만족도가 높으며, 외과·산부인과·
비뇨의학과 등 많은 진료과에서 사용되고 있다.
명주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레보아이 로봇수술을 다양한 질환에 적용한다. 구체적으로 외과 질환인 담낭 용종 치료,
담낭 제거는 물론 담낭암, 대장암, 탈장 등 다양한 수술이 진행된다. 그리고 부인과 질환인 자궁근종을 비롯해
자궁내막증, 난소종양, 자궁탈출증 등 대부분의 질환에 사용한다. 또한 비뇨의학과 질환인 전립선암, 방광암 등에
활용한다.
로봇수술은 용종, 종양 및 제거가 필요한 병변을 정교하게 확인 후 제거할 수 있다. 특히 혈관과 신경이 복잡하게
얽혀 사람의 손으로 치료하기 까다로운 암 수술에서 빛난다.
그리고 담즙이 돌처럼 딱딱하게 변하는 ‘담석증’, 담낭 내 세균성 염증이 발생하는 ‘담낭염’, 담낭 벽 안쪽에 혹이
생기는 질환인 ‘담낭용종’ 등의 담낭 질환을 치료하는 담낭절제술도 로봇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개복 없이
최소 절개창을 통해 시행해 통증이나 흉터가 적고 10~15배 확대해서 진행하기 때문에 정밀한 치료가 이루어진다.
또한 자궁 안에 생기는 물혹인 ‘자궁근종’과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나팔관, 난소 등에 퍼져 심한
생리통이 생기는 ‘자궁내막증’ 등의 부인과 질환에 로봇수술을 활용하면 적출하지 않고 자궁, 난소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병변만 제거한다. 근종의 크기가 자궁의 크기만큼 커도 안전하게 적출할 수 있으며, 정교한 봉합을
통해 가임력을 유지할 수 있는 자궁으로 살릴 수 있다.
신명주 병원장은 “명주병원은 최고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최첨단 의료 장비를 갖추고 있다. 스마트의료서비스
중심에 있는 로봇수술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전문화된 치료와 더 정확한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지역을 선도하는 로봇수술센터로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이상섭 기자 sslee@rapporti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