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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주병원, 레보아이 수술 로봇 이용한 확대담낭절제술 성공

2024-05-31 hit.827


명주병원 로봇수술센터 강재승 진료과장(AI의료지원 총괄 센터장) 로봇수술 집도 모습.


명주병원(병원장 신명주)은 ‘세계 최초’로 레보아이 (Revo-i) 로봇수술을 이용한 ‘확대담낭절제술’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6일, 경기도 이천의 58세 남성 환자가 용인 명주병원을 찾았다. 두 달 전부터 식사 후 간헐적 

속쓰림과 명치 통증 증상을 호소하였으며, 특이사항으로는 고혈압 약물을 복용 중이었다.


명주병원 췌담도센터·소화기센터 이준섭 진료과장(소화기내과 전문의)은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즉시 암 검진을 위한 ‘내시경초음파(EUS)’를 진행했고, 담낭 내부에 약 2.6cm 크기의 

담낭 종양을 발견하였으며, 담낭암 의심으로 로봇수술센터로 수술을 의뢰하였다.


담낭암(gallbladder cancer)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보관하고 농축하는 기관인 담낭에 암이 생긴 것을 

말한다. 초기 담낭암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고, 담석이 있을 때와 비슷한 비특이적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전문적인 검사 없이는 발견이 어렵다. 담낭암은 조기에 발견되어 치료한다면 담낭

절제술만으로도 충분하고 90% 이상의 완치 가능성을 보인다. 하지만 진행된 담낭암은 완치율이 

현저히 떨어져서 30~50%로 매우 낮은 편으로 ‘조기 발견과 빠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담낭암은 

다른 암과는 달리 수술 전 조직검사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담낭암이 의심된다면 수술적 

절제를 먼저 시행하고 병리학적 조직검사 결과를 확인한다.


소화기센터의 연계 협진을 의뢰받은 로봇수술센터 강재승 진료과장(간담췌외과 전문의)은 수술 전 

검사를 통해 수술이 가능한 상태임을 확인하고 협진 의뢰 후 3일 뒤로 수술 일정을 잡았다. 강재승 

진료과장은 담낭 그리고 간과 접한 부위에 암세포가 전이될 가능성을 고려하여 간 일부를 절제하는 

‘간쐐기절제술 및 담도 주변 임파선 절제술’을 집도하였다. 담낭을 포함하여 담낭이 붙어 있던 간의 

일부와 담낭 주변의 임파선을 절제하는 이 수술은 과거에는 절개선이 길게 형성되는 개복 수술로 

시행되어 왔으나, 최근 로봇수술 기법의 발달로 국내 소수의 대학병원에서 수술 로봇을 이용한 

담낭암 수술이 점점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수술은 국산 수술 로봇인 ‘레보아이 (Revo-i)’ 수술 로봇으로 시행한 ‘세계 최초 수술’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 


이상섭 기자 sslee@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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